남자 니트티

드디어 미뤄뒀던 재단을 완료해서 만들기 시작했던 니트티들.
니트 바인딩을 처음 사용해봤는데, 바이어스보다 쓰기 편하고 완성도 높은 쏘잉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시험삼아 구입해 본거라 모자라서 아직 재단만 해두고 재봉은 못한게 두벌 더 남아있으니 남은 건 조만간. 

팔과 몸통의 무늬를 나름 열심히 맞췄다.
무지 니트와는 달리 앞판, 뒷판, 팔의 무늬를 맞춰야 좀 더 깔끔하게 보일 것 같아서.

목은 니트 바인딩
- 바이어스 같은 건데 올풀림이 안되게 니트로 짜여져 있어서 반으로만 접어서 사용한다.
한마로 목을 하나 두르고 나니 소매 한쪽 감쌀 정도 밖에 안 남아서
밑단과 소매단은 지그재그로 끝 처리 하고 한번만 접어 박았다.

  

목이 잘 안늘어나서 입고 벗는데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어떻게 해야 늘어나는가 대체)
그래도 니트티 만들기 3벌만에 입고 외출할만한 모양새가 나왔다.
j씨가 잘 했다며 용돈도 줬다. 오천원.

 

이건 먼저번 니트티 만들때 재단만 해놓고 매우 오래 묵혀두었다가 겸사겸사 꺼댔다.
예전에 재단해둔거라 허리와 팔이 모두 길다. 그래도 그냥 입으라며 고쳐주지 않는 나.
j씨가 위에 회색보다 좋아하는, 무겁거나 짱짱하지 않고 축 늘어지는 느낌의 원단.

같은 한마인데 어째서 이 바인딩은 많이 남는지 모르겠지만, 
양쪽 소매 모두 할만큼 남아서 목과 양쪽 소매 모두 바인딩. 요건 테리바인딩이란다. 
허리 밑단은 지그재그 재봉 후에 접어박기로 마무리.
 
남은 2벌 재단해놓은것도 조만간 재봉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