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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후 카산드라처럼 누가 따라다니면서 수시로 내 얼굴에 미스트를 뿌려주면 좋겠다. 아니면 목이나 이마에 자동 분사기를 달고 다니거나. 샤워를 마치고도, 세수를 하고도, 손을 씻고도 급하게 무언가를 찾아 바른다. 예전에는 답답하다고 생각도 못했을만큼 듬뿍. 그리고 나서야 한결 편안해지고 번들거리는 피부로 안심을 하고. 아침부터 모이스쳐라이즈 미 - 라며 카산드라를 떠올리다, 아 가끔은 마음이 좀 축축해지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다. 매일이 장마라 한시도 마르지 않고 축축한 마음은 감당할 수 없는 노릇이고, 나는 사막같은 여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단비가, 오래 갈 필요도 없이 오는 도중에만이라도 공기조차 젖어있도록. 비야 오너라.
내가 주고 싶은 것, 상대방이 갖고 싶은 것. 내가 주려는 것, 상대방이 필요한 것. 내가 하고 싶은 말,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 손 닿을 것 같다가도 손을 뻗으면 아득함이 느껴지는 거리를 사이에 둔 것들.
이니스프리 홈페이지 메인 사진에 동백 나무가 콱 박혀서 - 빠알갛고 큼지막한 동백이 보고 싶다며 앓는다. 어디가 좋을까 찾으니 죄다 저어 밑, 멀리 있어서 그래도 다녀와야하나 고민 고민. 겨울은 좋지만 가끔 이렇게 따뜻한 곳을 그린다. 그러고보니 올 겨울엔 동남아 노래는 안 불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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