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테이블 매트

신혼집 선물로 갈 테이블 매트.
한끼먹고 빨아야 하는 건 의미 없으니 방수 원단으로 만들어서 쓱쓱 물티슈나 행주로 닦아내면 된다.
그릇은 예전에 메뤼언니에게 선물 받은 아이들 찬조 출연.
선물받을 당사자에게 보여주니 그릇도 주냐길래 안 준다고 단호박을 선사했다.

살짝 아이보리 빛 도는 린넨에 라미네이팅 처리 해둔 것.
애초에 방수천으로 만들어진 얇은 천(우산재질)과 라미네이팅 처리를 따로 한 천은 느낌이 다르다.
라미네이팅이 더 두껍고 덜 미끄러워서 재봉질도 잘 안되는 편.
먼저 번 미싱으로 수저매트와 컵매트 하나를 하다가 짜증을 내고 포기하고 미뤄뒀던걸
집들이를 앞두고 다시 시작했는데, 9960으로 하니 먼저번보단 잘 되는데 그래도 맘먹은대로는 어렵다.
스웨이드와 더불어서 너 싫어. 엉엉.
 

다른 면은 다르게 줄무늬로. 그릇 색이 어떤 색일지 몰라 제일 무난하게 무채색으로 통일했다.
이것도 역시 방수원단. 앞면의 린넨 원단보다 얇고 더 부들거리는 재질이라서 한결 수월 - 할뻔했지만
두개 같이 박는데 한쪽만 잘 박히면 무슨 소용이람. 크흡. 그래도 그릇 셋팅하고 사진 찍어놓으니
어여뻐서 기분 좋다. 원래 신혼때는 이것저것 꾸미고 싶고 그런거니 향후 일년은 잘 쓰겠지.
 

돌돌 말아 포장도 완료. 당일에 취소된 집들이 때문에 고이 모셔두었다. 곧 주인 만나러 갈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