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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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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월, 경복궁역

_e 2013. 12. 30. 11:08

누하의 숲 가는 길에 보이던 가게 이름. 쏭's 다이어트 클럽.
가는 길엔 나만 보고 저게 뭐야 넘어갔는데 돌아오는 길엔 ck도 보고 너 가게 냈냐며.




닫힌 셔터에도 하늘색 물방울이 하나 크게 그려져 있었던 카페.
입간판이 귀염귀염 마음에 들었다. 자취할 적 기억을 더듬어 택배 대신 맡아드립니다에 별 다섯개.



어린이 집이었던 것 같은데 둘 다 엄청 웃었다.
여기에 주차하면 차가 사라진다니. 마술인가! 루팡이다 루팡.



대림미술관 들어가는 골목길 입구에 써 있던 글씨. 
이런 것이 생활 밀착형 타이포 그래피. 


그리고 대림 미술관의 라이언맥긴리전.
전시회는 무조건 평일에 가자는게 나름의 룰인데, 휴가내기도 마땅찮고
프로젝트가 길어서 롤오프전에 전시가 끝나는 관계로 토요일에 갔더니 역시나 미어터진다.
사람이 많으면 기가 빨리는 관계로 서둘러서 보고 나오니 마음에 드는 사진 앞에서 한참 서있기를 못했다.
게다가 사진 촬영 허용은 좋은데 뭐랄까,
모든 사진을 담아 갈 기세로 사진을 눈 말고 카메라 액정으로 보는 사람이 많아서 부담스러움.
그렇게 찍은 사진 몇 일, 몇 달 뒤에 다시 볼 사람 반도 안될걸. 온 사방에서 철컥철컥 와글와글.
그나마 절묘한 타이밍으로 입장 줄은 안 섰지만 역시 주말 관람은 피해야겠다.
덕분에 내가 전시를 본건지 안본건지, 사진을 찍는것도 바보 같은 기분이 들어 두어장이 끝. 
헐벗은 청춘을 보고 싶었건만 내 멘탈이 헐벗는 기분. 어우 기운없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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