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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마을로 운영되고 있는 마을이라 숙소에는 꼭대기층에 대 욕탕이 있고
노천탕이나 족욕 등등의 것들은 숙소 밖에 있어서 숙소에 있는 코인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저녁을 먹고, 온천욕을 하기 전에 동네 한바퀴 산책을 했는데
동네가 작기도 하지만 밤이라 길을 못찾아 십분 정도 돌고 나니 숙소로 돌아온다.
온천 말고는 마땅한 여흥이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고즈넉한게 온천 마을의 매력인 것 같고.
아침부터 비가 주륵주륵 - 보다는 세차게 죽죽.
지난 밤에 이어 노천욕을 할까 했지만 귀찮아서 숙소 대욕장만 서둘러 이용하고
우산 들고 카메라 들고 아침 산책에 나섰다.
작은 구멍가게 하나는 밤마실 나설 무렵에는 문을 안 열었는데 노천탕 찾아 다시 나올 때는 문을 열어
노천욕 마치고 서둘러 숙소에 올라가 지갑을 가지고 냉큼 나와 간식거리를 샀다.
자판기만 드문드문 있는 한밤에 급하게 산 과자와 음료수는 최고의 간식.
뜨끈한 김이 올라왔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마을을 혼자서 열심히 걸어다니고.
요게 노천탕. 숙소로 돌아가려다 비도오고 이른 아침이니 아무도 없을 것 같아 들렀는데
정말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밤에도 혼자 있었는데 물소리랑 숲에 휩싸여서 너무 좋았지.
숙소의 레오. 구조견 은퇴하고 숙소에서 같이 지낸다고.
아침 산책 다녀왔는지 흠뻑 젖어서 털고르는 중.
숙소에서 내다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다다미덕분인지 온천이 안맞은건지 몸에 살짝 두드러기가 올라왔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다음에 몇일가서 푹 쉬다 오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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