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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의 1순위 평생 소원은 언제나 번화가를 피해 한적한 곳에서 정착하지 않고 몇개월 혹은 몇년 단위로 떠나 다른 곳으로 향하는 떠돌이 생활이었는데, 나이를 먹고 멘탈이 어느 정도 안정 되고 나니 2순위의 평생 소원이 생기고 스물스물 파이를 키워간다. 어느날엔가는 '이제 집만 지어보면 돼'라고 이야기를 내뱉고는 말로 나올 정도면 내가 인식하는 것보다는 큰 비중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1순위의 떠돌이 생활과는 정 반대되는 2순위의 평생 소원은 (역시나) 어디 한적한 시골에 땅을 하나 사서 몇년이 걸리든 주말마다 혹은 시간이 날 때 마다 그곳에서 집터를 올리고 바닥을 깔고 벽을 세워 집을 짓고 거기서 내내 사는 것이다. 떠돌이 생활보다는 좀 더 현실성이 있겠지 - 까지 쓰고 나니 아 이렇게 나이를 먹는구나 싶다. 평생 소원은 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텐데 굳이 말로 풀어 설명하자면 자신의 초기 스탯에 맞춰서 주어지는 인생 전반적으로 이루어야하는 미션이랄까.
2. 굿닥터 다시 보기를 하고 있다. 본방은 역시나 어렵고 휴대폰으로 시간날때마다 1,20분씩 틈틈히 보니 2화로 일주일을 보낼수 있어서 굳이 종영을 하고 보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어제는 7화인가 8화에서 유채경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나 현재 상황에 대해 '성공하면 이런 하찮은 일따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김도한이 '하찮은 일'이라는 단어에 발끈하거나 화내지 않는 것에 '오-'하고 감탄하다 스스로의 졸렬함에 깜짝 놀랐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고 상대방이 나를 걱정해주고 간에 내가 지금 고민하는 것들이나 처해진 상황이 '하찮은 일'로 치부되면 당장에라도 너에겐 하찮은 일이지만 나에게는 큰 일이라고 할텐데 김도한은 그것에 신경쓰지 않았다. 자존심과 자긍심에 대해서는 엄청 발끈하더니 끙. 김도한이 화를 못참고 바락거리는데다가 매일 인상만 쓰면서 지내도 어른이었던거다. 나는 덜 어른. 평생 안 될지도 모르는 어른. 그래도 뭐 어떠냐고 마음 한 구석은 찝찝해도 답이 안 나올거라며 그냥 넘어가버리는 덜 어른.
3. 이번에는 북큐슈. 태풍이 온다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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