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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대놓고 화를 내거나 고함을 치는 것이 낫다. 거듭해서 자신은 착하니 상대를 '봐주고'있다는 식으로 관용을 베풀다가 상대방이 그 관용을 믿으면 그것을 뒤엎는것보다 훨씬. 심지어는 그 뒤엎는 와중에서도 자기 탓은 하나도 없고 모든건 상대의 잘못이고. 왜 틀린 말이나 상대방이 안 좋아할 말을 하면서도 착한 자신을 유지하고 싶어하는걸까. 전부 내 잘못이지 하고 다시 다잡고 다잡고 다잡고, 길게 쓰다 싹 다 지우고. 마음이 한참 안좋고 정신이 한참 없다가, 장필순 '맴맴' 걸어놓고 한참을 들었더니 좀 괜찮아진 것 같다. 힐링요정 규호언니의 힐링타임. 나나나 맴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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