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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은 쉬는 날인데,
오전에 잠시 미팅을 다녀오는 덕분에 일도 하는 날이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오이 한 봉지에 부추 한 단, 두부 한 모랑 빵 한 봉지를 들고
해가 좋고 구름이 좋아 잠시 쉬었다 걷는다.
내내 그렇게 춥더니, 이제야 봄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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