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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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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보통날

_e 2012. 5. 11. 16:33

1-1. 

출퇴근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의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개인 생활이라는게 없어진다. 멍하니 앉아있다 보면 잠을 자야만하는 시간이고, 일어나서 앉지는 못하니 한시간 정도 잠이 반쯤 덜 깨고 지하철에 실려 미드를 보고나면 일이 시작이다. 그 와중에 공부를 하고 있으니 사실상 공부를 하는 시간은 하루에 길어야 2-3시간인데도 심리적 압박감에 여유가 없다. 팍팍한 생활.


1-2. 

여유가 없는 상태에서는 안 그래도 별로 좋지도 않은 성격이 더 날을 세운다. 이쯤되면 '내가 왜 (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너를 위해 줘야해 나도 힘든데'같은 피해 망상 수준인 것도 같고, 선을 긋다못해 근처에서 서성거리는 것도 귀찮아 밀어내는 한없는 독선인 것도 같고. 이렇게 나의 문제점을 지적하다 가끔은 용건이 있을때만 연락하는 사람이 문제지 내가 대체 무슨 문제인가 넘어가게 되지만, 정말 가끔. 그냥 간단하게, 서로 건강하고 즐겁게 제 할일 잘 하면서 지내는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조금만 더 많아지면 세계가 평화롭게 되지 않을까.



2. 

저렇게 투덜거려도 일종의 투정이지, 대체로 즐겁다. 예민하고 까칠한 부분이야 건드리면 부셔버릴거야 정도지 먼저 덤벼드는 일도 없고, 여유가 없다는거야 예전의 강박증에 비하면야 애교 수준이고. 괜찮아 괜찮아. 하지만 건드리면 없애버리겠어. 크앙.



3-1.

어벤저스를 보기 위해 퍼스트어벤저와 토르로 예습한 건 좋은 선택이었다. 아이고 우리 로키 우쭈쭈쭈.


3-2.

웨어하우스13을 보고 있는데, 마이카의 생긴 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목소리가 매우 마음에 든다. 피트는 아주 가끔 바른 말 할때 참 좋지만 내가 마이카였으면 벌써 쌍욕을 했을거야 정신 차리라고 짜증난다고. 하지만 드라마니까 괜찮아. 시즌 3 거의 다 끝내간다. 이거 보고 나면 모던 패밀리를 볼까 생각 중.



4. 

여행 박람회에 다녀오면 난 또 떠나고 싶겠지? 가면 안되겠지? 으억.



SNS가 얼마 있지도 않던 나의 글쓰기 능력을 먹어치웠다. 140자는 적어 허덕이면서도 두세줄 이상으로 이뤄진 문단은 버겁다. 이건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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