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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크림은 미용을 했다. 미용하러 갔다 한 피검사에서 단백질 수치가 높다며 평생 간식 금지령도 받았다. 사료도 다른걸로 바꿔야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많이 높은것도 아닌데 먹는 낙까지 빼앗으면 무슨 소용인가 싶어 그냥 라이트 사료로 정했다. 긴 털을 없애고 나니 치즈보다 아주 살짝만 크다. 그 커다란 덩치는 오롯하게 털빨이었던 모양이다. 털이 날리거나 같은 이유로 한 미용은 아니고, 여름이 되면 습기때문인지 털이 살 쪽에서부터 엉기기 시작해 잘라내기도 힘들게 뭉치고, 그 안이 피부병이 생겨 간지럽다며 물어뜯는 어마어마한 일이 작년에 있었어서, 조금 뭉친 털에 병원에 데려갔더랬다. 곧 북실북실 자라날테지만 지금 짧은 털의 느낌이 너무 귀여워 만지는 나는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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