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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커피는 샷추가 라떼. 오늘의 음악은 제이슨 므라즈. 오늘의 컨디션은 매우 멍함.
밤에 잠이 잘 안온다. 원래부터 빛이 있거나 소리가 있으면 못자는 편인데 요새 들어 더 심해져서 한두시간은 뒤척여야 잠이 든다. 보통 자리에 눕는 시간이 한시에서 두시 사이인데, 잠이 안와 뒤척거리다 시계를 보면 서너시더라. 프로젝트를 나오면 보통 바빠서 지출이 줄어드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잠을 못드니 아침의 택시비로 지출이 오히려 늘었다. 남들은 겨울잠인양 잠이 는다는데 햇볕 볼 시간도 없는 나는 왜 낮에도 멍하긴 해도 한번 졸지를 않나 싶다.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깊은 동면에 들어갈지도 몰라. 일단은 프로젝트는 지난주에 공수가 끝날 예정이었는데 한주 더 연기가 됐다. 덕분에 천삼백원짜리 라떼에 오백원 샷추가를 즐기고 있다. 낙이 이것뿐인가 싶기도 하고.
어젠 오랜만에 바다보다 깊게랑 헤븐을 봤는데, 여전히 헤븐은 웃겨죽겠고 여전히 '바다보다'는 잊었던 걸 상기시켜준다. 싫은걸 시키는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고 착하게 구는건, 내가 착해서가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감히 나를 싫어하는 걸 견딜 수 없기 때문이란다. 나는 너를 싫어하지만, 너는 나를 싫어해서는 안된다는 오만. 상대방을 좋아하기 때문에 뭐든 들어주려는게 아니라 상대방을 싫어하기 때문에 뭐든 들어주려고 한다는 거. 언제나 사람은 상대방보다 우위에 서 있으려고 하니까 어쩌면 당연한건데도 대부분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실.
라떼를 한잔 다 들이켰더니 배가 터질듯이 부르다. 더는 착하게 굴 자신은 없고, 남에게 미움 받는데에 쓰이는 감정 소모는 아까운 나는 그저 방관의 자세로 일이나 해야지. 생각이 많아진다 싶으면 일단 덮어두고 본다. 생각을 숙성시키고 있다. 이러다 잊어버리면 좋고, 상하기 직전에만 꺼내서 잘 정돈하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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