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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30 - 티타임

_e 2011. 6. 30. 17:25

하루에 너댓시간의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일을 하거나 출퇴근으로 보내고 있는 요즘. 마시는 홍차의 잔수는 줄어들고 커피의 잔수는 늘어난다. 빨간 포션이라고 부르고 있는 비타민 워터 파워-씨도 하루에 한병씩, 아침의 잠깨우기에 동원된다. 일은 이제 슬슬 적응이 끝났어야 하는데 아직 중간쯤이다. 이러다 정신 차리고 나면 일 끝나있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일단 아직은 6월이니 당연히 바쁘다고 생각 중이다. 달이 바뀌면 조금 괜찮아지겠지. 사실, 이러니 저러니 투덜거려도 결국 잘 지낸다. 여유롭지 못하는 삶이어도 못 지낼 이유야 없지.

션이 보낸 다즐링과 아쌈은 병 포장이 귀여워 아직 못 뜯었다. 사스미는 책상에 놓여졌다. 느긋하고 여유로운 오후의 티타임이 필요하다. 심혈을 기울여 설탕을 최대한 넣지 않은 인스턴트 커피같은 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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