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는 내가 글을 쓰는걸 업으로 삼으면 과연 글쓰기가 즐거울까를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적당히 속물적인 사람이니, 순탄치 않은 생활 속에서의 글쓰기는 나에게 독이 될거라고 생각을 하고 이내 그 길을 접어버렸던 적이 있었어. 배고프면서 하는 사랑은 결국 그 사랑을 지치게 만들고, 마르지 않는 샘인 줄 알았던 샘물에 물이 가물면 세상의 구원이 없어진 기분이 들테니까. 그런 결정이 없었다면 나는 반복적으로, 주기적으로 글을 내뱉어 내야하는 배움의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글쓰기에 대한 애정이 미움으로 바뀌는 것을 지켜봐야했겠지. 그리고 그 시간들을 거쳐 글쟁이가 되었다면 내 가문 샘에 비가 언제 내릴지만 기다리며 하늘을 원망하게 되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욕심이 너무 많아, 욕심을 비우고 사는 사람이라 - 글을 쓰기로 결심해버리면, 글쓰는 시간이 괴로워지자마자 목이라도 매고 싶을테니까. 그래서 나는 아직도 글을 놓지 못하지만, [글]을 쓰지 않는 길에 놓인 내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따금 사람이 살다보면, 너무 좋아서 가지면 안 되는 그런 것 하나쯤은 있지 않겠니. 조금 떨어져 있어 오히려 그걸로 즐거울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그런 것 하나쯤은 있지 않겠니.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AG
- a5100
- camera360
- singer9960
- NEX-5N
- daily pic
- sewing swing
- SELP1650
- 고양이
- galaxy note4
- 크림치즈
- Huawei P9
- 크림
- 치즈[루]
- 싱거9960
링크
- e.el /
- e.oday /
- springsong.pp /
- mayry /
- Amil /
- YUA /
- hadaly /
- hadaly_t /
- bluetang /
- kyungssss /
- hutjae /
- cherrymoa /
- kagonekoshiro /
- 9oosy /
- oamul /
- tatsuya tanaka /
- sunlightproject /
- dearphotograph /
- tadis12 /
- musicovery /
- Zooma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