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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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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 2009. 11. 6. 16:01

나른한 사자의 워너비는 나무늘보.

데미안라이스 라이브 몇곡이랑 더불어 리틀윌리스 앨범은 아마 mp3에서 평생 못빼겠지 싶다. 내가 언제부터 컨트리를 이렇게 좋아한거야. 야근이 끝나고 거울 보자면 한탄이 나올만한 몰골로 집에 들어가는 길에, 랜덤으로 플레이 되고 있던 mp3에 리틀윌리스가 나오면 피곤이 조금 가시는 듯한 효과까지. 오.

전기요 덕분에 아침 기상이 어렵다. 전기를 먹어치우는 내 몸 덕분인지, 차가운 바깥공기 덕분인지는 아무도 모르고 영영 모른다. 몸살이 난 듯한 근육통에 잠을 못깨서 늦은김에 택시를 잡아탔는데, 택시가 삼각지를 지나는데 가방에 지갑이 없더라 (...) 대리님한테 전화하니까 안 받아 (...) 결국 대리님의 전화를 받은 부장님이 지갑들고 마중나와서 택시비 내주셨다. 맙소사. 낯 부끄러워. 
 
지난밤 꿈에는 공장장님이 나오셨다. 공장장님이 마치 삼촌 정도 되는 양 우리집 거실에 누워서 뒹굴 거렸다. 나는 거기 가서 어마어마하게 친한 듯이 규호 아저씨 앨범은 언제 나오냐고 물어봤다. 내가 피처링(맙소사)를 해준 곡은 어떻게 됐냐며, 왜 앨범도 안나오고 연락도 안되냐며, 내가 부르는거 안 들어가도 좋으니까 앨범은 언제 나오냐고. 승환옹은 규호 게으른게 하루 이틀이냐며 곧 나오겠지 라고 해주었다. 대체 왜 나는 뜬금없이 규호 아저씨 앨범을 공장장님한테 물어본거지. 게다가 낯 부-끄럽게 피처링이 뭐야. 아, 또 낯 부끄러워.
 
바스터즈를 보러가야지. 난 멋있는 척 젠 척 안하고 폼 안잡는 모양새의 브래드피트가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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