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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조금만 읽기

_e 2020. 3. 12. 09:24

새로 산 리더기는 육아 중엔 무용지물이라 아이가 밤잠이 들었을때야 겨우 핸드폰으로 책을 한 권 연다. 책이라는 게 읽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몰라 밤이 늦기 쉽상이라, 해가 길어진 덕분인지 겨우내 늦던 기상 시간이 점점 당겨지는 덕분에 다음 날을 위해서 알람도 맞춰둔다. 내일을 위해 오늘을 양보하지는 말자- 가 인생의 목표이건만 모자란 체력과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아이의 몸무게는 목표에서 벗어나 내일을 위하게 한달까. 현재만을 살고 싶던 사람이 미래를 생각하는 게 하나 둘 씩 늘어난다니 이것이 새로운 인생인가.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이 새로운 인생에도 다시 뜨개질이 들어오고 느긋한 산책 시간도 들어오겠지. 그때까지는 조금만 읽고, 조금만 놀고, 조금만 쉬면서 지내볼까.

 

 

카르타 방전 그림은 너무 배고파 보인다. 오랜만에 꺼냈더니 둘 다 배고파해서 얼른 밥 주는 중.

4월 말부터 시작하는 대바늘 양말뜨기 온라인 클래스를 신청했다. 과연 동영상을 틀어두고 뜨개질을 할 시간이 얼마나 생길 것인가. 그렇지만 양말뜨기는 뜨개질 시작 전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거라 신청할 수 밖에 없었다. 셀프 양말 선물을 위해, 클래스 비용을 위한 일이 열심인 오늘의 도비가 바로 나야 나.

미세 먼지가 없는 날들은 환기 매니아에겐 파라다이스. 추운 기운이 좀 가시는 낮에는 주방의 큰 창문을, 아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간 다음에는 온 사방의 창문을 활짝 연다. 경칩도 지났는데 밖을 못 나가는건 아쉽지만 꽃이 피면 산책 조금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션이랑 이야기 하다보니 도메인 기간이 생각나더라고. 확인해보니 7월까지라 5년 연장 완료. 스아실, 누가 와서 보고가는 곳도 아닌데 이 무슨 미련인가 싶기도 하지만 언제는 누구 보라고 지냈던적이 있던 것도 아니니까. 5년동안 또 열심히 쌓고 쌓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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