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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지만, 아무리 상관없다고 말했어도 20주가 되도록 꽁꽁 숨기고 안 보여주는건 왜일까. 한달 뒤에도 온 몸 다 신나게 움직이고 발도 잘 움직이면서도 다리만큼은 잘 모으고 계속 안보여줄까. 너의 그 신비로운 신비주의 컨셉. 그래, 꼭 알고 싶은건 아니니까 안 보여주고 싶으면 안 보여줘도 돼. 그게 뭐 대수라고.
태명은 (크림치즈베)이글. 다들 처음 들으면 독수리요? 하고, 나는 초음파사진을 모아둔 폴더 이름을 이글이글이라고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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