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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7 - 너의 이름은

_e 2018. 3. 13. 14:23

이름을 바꾼 m은 이제 h가 되었다.
어제 받아온 이름이라는 이야기에 바꾼 이름은 많이 불러줘야 하는거라며
아직 정식 신청도 들어가지 않은 이름을 계속 불러보기로 했다.
말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더 부끄러워하며 이름을 불러주기를 며칠,
둘이 만나서도 익숙치 않아 m을 불렀다가 h를 불렀다가 한다.
나는 점이니 사주니 그런 것 모두 믿지 않지만,
누군가 그걸 믿고 나아가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믿음은 믿어주겠노라 생각한다.
부디 h의 믿음이 간절한 만큼 이루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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