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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것은 아마 남들보다 보잘 것 없을 수도 있지만, 그 작은 것들도 모으다보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날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것은 여기라고 손짓하거나 소리를 내는 법을 몰라 살피거나 찾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겠지만, 항상 그 곳에 있으니 어느 무료한 날에는 불현듯 알아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나의 것은 잔잔하고 고요한 오후 공기 같아서 흩날리는 것 하나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잊은 듯 창을 열어놓고 있자면 어느새 주위를 온통 감싸게 될 수 있지 않을까. 매일 매일분의 사랑을 담아 그대에게. 끝나가는 겨울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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