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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입맛이 없어도 평소보다 더 열심히 먹는다.
몸이든 마음이든 자잘하고 사소하게, 그렇지만 영 낫지 않을 것 처럼 아플때는
더 열심히 일상을 지내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몇 번이고 겪으며 배웠다.
지나온 시간들로 만들어진 나의 방식 중 하나. 잘 먹고 잘 자는 것만으로도 괜찮아 질 때가 드문드문 있다.
몸상태와 잘 어울리는 식당에서 꼭꼭 씹어 점심을 먹었다.
올 겨울은 감기에 안걸린다며 떵떵 거렸더니
바로 다음날 목과 코가 이것저것을 쏟아내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입이 방정이지 방정.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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