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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큰 창이 매달려 줌을 당긴다. 월식이라더니 달이 영 어두워 초점이 잡히지 않아
몇번이고 삐빅- 소리를 내고 있자니 손이 시리기도 하고 더는 찍히지도 않을 것 같아 창문을 닫았다.
그래도 슈퍼문에 개기월식. 사진이나 기록으로 남기는 것보다 눈으로 보는 게 선명한 것들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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