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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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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_e 2018. 1. 26. 08:41

내내 두통이 가시지 않아서 멍- 하게 지내다 결국 진통제를 먹었다. 먹고 나니 이렇게 개운한 걸 뭐하겠다고 참고 버텼을까. 날씨는 춥지만 내내 맑은 걸 보니 알바한다고 잠을 덜 자서 그런 듯 하다. 주말에 몇시간 더 자고 나면 괜찮겠지. 나의 집중력은 한번에 한개 한정이라 프로젝트로 출근 중일때는 다른 일을 안 받고 싶지만 사람 일이 어찌 그렇게 마음대로 되나. 이번에 거절하면 다음번의 일도 없을거라는 걸 아니 꾸역꾸역 해낸다. 문제는 일이 없어 놀고 있을때는 같이 없고, 메인 프로젝트가 잡혀있을때만 일이 온다는 거지만. 그것이 남들이 다 부러워하지만 딱히 부러울 것 없는 프리의 인생살이. 이번 일은 조만간 끝날 듯 하니 한동안은 퇴근하고 좀 쉴 수 있겠지. 사무실은 인구 밀도가 높고 히터를 열심히 틀어대는 덕분에 한두시간 이상 앉아있으면 정신이 아득해져서 열심히 물을 마시고 열심히 화장실을 다닌다. 운동을 하려던 나의 다짐은 또 헛 것이 되었고, 날이 춥다는 이유로 일을 할때 말고는 시든 풀처럼 지낸다. 안과 밖에 관심이 더 적어져서 시간이 지나는 줄도 모르고 벌써 주말이네. 날 좀 풀리면 다시 물 마시고 해쬐고 싱싱해져야지.



미세먼지보다는 추위가 좋지만,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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