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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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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e 2017. 11. 7. 08:54

시간은 가는 줄도 모르고 더해져 벌써 일곱해가 되었다고 한다. 아침 출근 버스에서는 메신저로 서로에게 '결혼 축하해'라고 말하다 뭔가 이상하다며 ㅋ을 잔뜩 썼고, 퇴근 시간 맞춰 지하철 역으로 마중을 나온 j씨의 손을 잡고 식당으로 향했다. 무엇을 먹어도 빠르고 신속한 우리의 속도에 맞게 한시간이면 엄청 오래 먹었다며 집으로 돌아와 설렁설렁 집 정리를 하고 올해의 사진을 찍는다. 시덥잖은 장난을 하고 각자 핸드폰 게임도 잠깐 하고는 침대에서 조금 굴러 다니다 잘 준비를 했다. 올해도 오늘도 보통 날로 지내는 우리. 앞으로의 보통날에게도 잘 부탁해보는 결혼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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