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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ಠ_ಠ

_e 2017. 8. 17. 09:52

제목의 이모티콘은 귀여워서 언젠가 써먹어야지, 라며 복사해 둔 건데 이걸 이렇게나 빨리 쓸 수 있을거란 생각은 못했다. 살면서 사람에 대한 기대치가 극히 낮은 덕분에 사람에게 실망을 하는 일이 적은데, 오랜만에 실망으로 달려가는 특급 열차를 올라탄 내 표정이 딱 저 모양. 부끄러워 어디 말은 못하지만 연이은 '병크'에 사람이 이 정도로 모자랄 수 있나 하는 중이다. 심지어 그 중에 하나는 직접 당했어. 조만간 털어낼 것 같고, 대놓고 말도 못하는건 속이 터지고, 에라 모르겠고. 아마 곧 훌훌 털겠지. 포기가 빠르고 미련이 없다는 것이 내 장점이니까.

프로젝트룸이 다른 건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ABC 중에 A와 C프로젝트는 2층에, B프로젝트는 3층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모든 프로젝트에 티오가 들어가 있는 덕분에 자리도 세개가 되었고, 아무래도 옆에 두는게 일하기에 편리하니 모두 자기네들 자리에 날 놓고 싶어해서 마치 솔로몬의 판결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가 된 기분이랄까. 어찌어찌 하다보니 드디어 이사날. 8월까지는 B 옆에서, 9월부터는 A와 C옆에서 있기로 하고 짐을 싸둔다. 반은 아니지만 잘리긴 잘리는 듯. 그나저나 프로젝트가 연장 될 것 같은 모양새를 띄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된 말이 없어 어찌될지 - 언제나 그렇듯 내 앞날은 나도 모르니 오늘이나 잘 살아보는 걸로.

밤의 쪽빛 하늘 색이 너무 예쁘고, 아침의 흐린 하늘 빛이 너무 고와서 당신을 좋아한다 라고 꾹꾹 마음을 눌러 담아 말해주고 싶었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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