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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라면은 가루 스프 특유의 맛이 살짝 남아있긴 하지만
쉽고 빠르고 편하게 끓여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합격.
사실 집 바로 근처 시장 두부집에 가면 맛 좋은 콩물을 파는데도
그 근처를 걸어가기가 싫은 더위인 것이다.
j씨와 퇴근 시간이 맞으면 밖에서 이것저것 먹고 들어가는데
혼자서 퇴근해야할때는 거의 서브웨이나
콩국수, 모밀 같은 시원하고 가벼운 것들로 떼우게 되는 듯.
대체 그 옛날엔 에어컨 없이 어떻게 살았나 싶지만 그땐 지금보다 덜 더웠던 모양이지.
그리고 눈이 아파 조퇴해 병원에 들렀다 집앞 트럭에서 산 오천원짜리 수박.
아저씨는 칠천원짜리를 육천원에 주겠다고 꼬셨지만, 2인 가족은 오천원짜리로도 차고 넘쳐서.
대충 저녁을 해치우고는 칼을 들고 겉을 깎아내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예전에는 껍질째로 잘라서 껍질을 잘라냈는데
처음부터 깎아내면 버리는것도 적고 자르기도 편하길래 자주 애용하는 방법.
냉장고에 있는 방울토마토와 수박을 얼른 해치우고 복숭아도 사야겠다.
과일이 많고 싼건 여름 덕분, 이지만 너무너무 덥다.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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