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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품이 덜 드는 걸로만 고르고 있지만,
소매를 붙이고 단을 접어 박고 단추 구멍을 내다보면 어째서 옷을 '짓다'라고 칭하는지를 알 것 같다.
초록초록한 옷을 만들어 걸쳤더니 차르륵 감기지는 않아도 가볍고 부드러워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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