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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에는 비가 내렸다. 비가 떨어지는 처마 아래서 사진을 찍고 택시에 올라탔다. 사진에는 찍히지 않던 가느다란 비는 앞머리를 적셨다. 택시 안에서는 등을 기대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누는 이야기가 많아 질수록 갈등의 소지가 되는 것들은 늘어간다. 살아온것이 다르고, 느끼는것이 다르며 중요한것이 다르니까.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가끔은 힘이 들때가 있다. 그렇지만, 함께라는 것을 위해서는 할 수 있는데까지는 힘을 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비록 독립적인 객체여도 무언가 나눌 수 있다면 이미 우리는 함께이지 않겠는가. 그날 밤에는 비가 내렸다. 나는 가만히 어깨에 머리를 기대 창밖을 내다보았다.
/// SIGMA D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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