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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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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파우치를 몇 번 들고 다녀보니
여우는 귀엽지만 살짝 넉넉한 그 틈이 자꾸 눈에 밟혀 새로 케이스를 만든다.
이번에는 다림질을 해서 꾹꾹 눌러야 겨우 들어갈 공간이 생길 정도로 딱 맞게.
얼마전에는 전자책을 읽는건 알지만... 이라며 선물로 종이책을 받았다.
전자책은 편리하고 깜깜할때도 읽을 수 있어 좋지만, 종이책이 여전히 더 좋으니 고맙습니다- 하고.



전자책은 패널이 약해 작은 눌림에도 파손이 쉬워 먼저번 파우치에도 박스를 오려 넣었는데,
드디어! 아크릴 판을 문구점에서 사왔다. 예전 아크릴 필통을 만들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열심히 칼질을 하고 똑-하니 동강을 내고, 날카로운 모서리는 사포가 없으니 네일 버퍼로 쓱싹쓱싹 둥글린다.
사이즈를 너무 딱 맞게 만들었더니 넣고 뺄때마다 아크릴판 주머니가 속 내용물을 보여줘서 별 수 없이 공그르기.
손 빨래를 하거나 아크릴판을 빼고 빨거나 안 빨거나 하면 되니까 뭐 (...)



저 빈틈 없음이 필요했었던 거였다. 
한동안은 만들 일 없겠지 - 라고 생각하지만, 언제 또 만들고 싶어 질지 모르니
다시 만들지 않겠다는 장담은 넣어두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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