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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2호의 다리는 정말 딱 한뼘이어서 귀엽고 귀엽도다.
백일 맞이 밥을 먹으러 간 식당에서는 크게 묵자면 딱 두식구의 모임인데도
정신이 하나도 없어, 역시 어른이 되는 것은 쉬운 것이 하나도 없구나 했다.
동생이 육아에 먼저 뛰어들어 내게 가장 좋은 건
어떻게 하면 저 힘든 형식적인 행사를 줄일 수 있을까 고민 할 시간이 생겼다는 게 아닐까.
언제나 그렇듯이 직접 뛰어들어 내 눈앞에 닥치기 전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좀 더 남들과 꼭 같을 필요는 없다고 찬찬히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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