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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게임을 하고 재봉을 하다가 다시 아무것도 안하면서 지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무위도식인가. j씨는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좋은 것도 보고 다니라고 했지만, "집이 제일 좋아-"라는 대답에 빵 터지셨다. 덕분에 한동안 우리집의 유행어는 '집이 제일 좋아'
찰떡 아이스를 24개나 샀다. 12,800원이면 사야지. 택배가 늦게 오는 편이라 9시 전에는 오겠지 하고 있다가 혹시나 하고 문을 열어보니 택배 아저씨가 날 가둬놓았다. 몸이 겨우 통과할 만큼 문을 밀고 나가 모래와 이것저것을 들고 들어오니 한아름이라 택배 포장을 뜯고 분리수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카드값 리셋 기념으로 드라이기도 하나 샀다. 원래 쓰던 드라이기에서 폭발할 것 같은 소리가 나서, 큰 맘먹고 평소보다 2배는 비싼 걸 샀더니 2배까지는 아니어도 1.5배는 바람이 세다. 숱이 많고 긴 머리라 머리를 1/3만 말리고는 했는데 2/3은 말릴 수 있을 것 같다. 알라딘 10년 대여 반값 전자책은 몇 달만에 살 책이 없다. 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더 많았는데 드디어 읽는 책이 더 많아지려나. 프랑스 아마존에서 차를 좀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고 배대지를 알아보니 배송비가 물건 값의 절반이라 망설이고 있다. 집에 차가 없으면 샀을텐데 차가 많아 1-2년은 그것만 먹어도 될 지경이라 아마 못 사지 않을까. 덕질은 쌓아도 쌓아도 끝이 나질 않는다. 아직 3일인데 이 달의 지출이 끝난 것 같은 느낌이니 이제 도로 얌전히 살아야지.
오랜만에 할머니 댁에 들른 설에는 새로 보험을 시작한 사촌 새언니가 보험 견적을 내보자며 엄마와 함께 다가왔다. 이미 암보험도 있고 실비도 있는데 보험을 좋아하는 엄마의 뜻을 꺾지 못했다. 심사를 넣어야하는데 실비를 받은적이 있냐고 해서 아마도 위염으로 받지 않았을까 했더니 진단서가 필요하다길래 제작년 11월의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냈다. 새언니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한숨을 쉬며 영양제는 잘 챙겨먹냐고 골밀도도 낮고 뭐도 어떻고 하며 심사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나는 보험을 들 생각이 없으니 보험을 들 수 없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데 새언니만 안타까워 한다. 조금 비뚤어진 마음으로 나는 친척들에게 나중을 생각하면 도움이 될테니 홈페이지를 만들라고 영업하지 않는데 왜일까를 생각하다 말았다. 싸울것도 아니고 뭐. 그나저나 사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는 몸인데 어째서 나의 건강검진 결과는 보험 심사에 통과하지 못할수도 있는 것인가. 사실 심사에 통과를 못할만큼 몹쓸 몸은 아니겠지만 보험비가 올라가면 들지 않을게 눈에 보이니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는 연락이 다시 없어 일단 잊어버리는 중이다.
핸드폰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약정이 끝나간다는 문자를 받으니 다른 기계를 검색해보게 된다. 라이카 렌즈가 있다는 화웨이 P9이 이리오라며 손짓하고 있다. 어휴 참.
- NEX-5N
- daily pic
- 크림치즈
- singer9960
- camera360
- 치즈[루]
- sewing swing
- 크림
- a5100
- 싱거9960
- galaxy note4
- 고양이
- Huawei P9
- SELP1650
- e.el /
- e.oday /
- springsong.pp /
- mayry /
- Amil /
- YU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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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nlightpro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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