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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누구나 다 느끼는 것들을 똑같이 행하며 사회 보편적인 감정들을 느끼며 지내 온 적이 있었다. 이제와서는 그런 감정에 공감하고 맞추는것에 허덕이는 것에 지쳐 그만 두었다. 이따금, 자신의 불행이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대방의 말에,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를 고민 할때면 그만두고 버렸던 '보통의 여자애들'의 사고를 다시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고려한다. 그렇다면 분명 저쪽에서 원하는 빤하고 빤한 답을 거리낌없이 내어주며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척 할 수 있을테니까. 몇번을 거듭해 생각해도 답은 역시나 고깟 대인관계 때문에 내 정체성을 쥐고 흔들 필요는 없다는 것으로 나온다. 애니어그램의 가장 낮은 수치는 대인관계에 관련된 것이었다. 그런 내 숫자들에 엄마는 공부를 더 시켜 학자를 시켰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생은 대인관계 수치가 높다더라. 사람이 없어도 살만한 것과 사람이 있어야 살만한 것 중 옳은것이야 당연히 없겠지. 그냥 나느은 - 사람이 없어도 살만한 사람인거다.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그렇다.
옛날에 누군가가 그랬단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로 골라 건내 주기만 한다면 지배할 수 있을것이라고. 그렇게 지배하며 살고 싶진 않으니, 남는 사람은 남고 남지 못할 사람은 다른 사람 찾아가는 지금 이 정도가 딱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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