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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서있는 줄을 보고 돌아섰던 반고흐 인사이드가 못내 아쉬워 클림트 인사이드를 가기로 한다.
전시는 사전 정보 없이 가는 걸 좋아해 정말 '그냥' 갔더니
설치 미술과 비디오 아트로 가득해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익숙해졌다.
평일 낮 전시는 사람이 많지 않아 한가로워 좋았고, 전시는 그리 크지 않아 금새 보고 나왔던 것 같다.
그렇지만 한참을 앉아있었던 나무들의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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