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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둘째 날로 돌아와서. 흐리고 비가 오고 우산을 산 와중에도 블루씰을 먹는다.
파랑파랑한 블루 웨이브. 오키나와는 그냥 구멍가게 같은 매장에서도 할머니가 블루씰을 판다.
공항에서 입국한 켄과 함께 렌트카 업체 버스를 타고 이동해 차를 인도 받았다.
렌터카는 한국에서 미리 ots 홈페이지에서 예약해뒀다.
ots가 도요타보다 싸기도 했고, 그 와중에 40일 전 할인도 받았고.
첫날은 앞으로 바싹 당겨 앉았던 켄이지만 마지막날쯤에는 점점 뒤로 밀리는 의자.
한글 네비도 나름 잘 되고 맵코드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어느 순간 지도가 고정이 되어서 길을 따라 화면을 수동으로 이동했다. 왜죠?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 리부팅을 하고 나니 괜찮아진걸 보니 기계는 역시 리부팅과 리셋이 최고.
숙소는 콘도미니엄몬파. 깔끔하고 넓었다. 화장실과 욕실과 세면대가 별개고 주방도 있다.
시설도 깔끔하고 리모델링한지 얼마 안 됐는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반짝반짝한 편.
이동이 많으니 시간도 금새 지난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밤 깊은 아메리칸 빌리지로 나왔다.
미리 찾아 본 맛집에 가려고 했지만 아메빌 저 끝까지 갔건만 길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고픈 배를 부여잡고 다시 한 중간으로 돌아온다.
어찌할까 헤매다 스테이크 집으로.
ck는 욕심내서 1파운드 스테이크를 시켰고 고기라면 만세지만 1파운드는 많고 많고 또 많았다.
그렇지만 고기 먹고 힘났으니 한바퀴 둘러보고 들어가자.
그렇지만 아메빌은 한산했다.
섬의 특징인지 제주도도 그렇고 오키나와도 그렇고 어째서 9-10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다들 문을 닫고 집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걸까. 물론 일하는 사람들도 집에 얼른 가고 싶긴 하겠지만ㅠㅠ
죄다 문을 닫는 중이어서 어디 들어가서 구경은 못했지만
그래도 반짝반짝했던 아메빌. 다음날도 아침 일찍 이동이라 잠깐 구경이 끝이었다.
다음에는 하루 일정으로 넣어서 구석구석 구경해도 재미있을거 같고.
숙소 현관문을 열면 보이던 관람차의 밤과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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