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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은 줄 서서 안 먹으면서 집에 있는 남편 사다주겠다며 빵집 줄을 선다.
여기 크로와상을 먹은 뒤로 체인점 빵 집의 크로와상을 가리키며 저건 가짜라고 농을 던지고는 했으니
휴일에 추가로 나오는 메뉴를 사다주어도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가끔 그렇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말 복숭아를 내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한 철 꼬박꼬박 사들고 들어오는 j씨가 그렇고,
기름진 건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국거리 고기는 좀 더 기름이 붙은 부위를 잘라달라고 챙겨 말하는 내가 그렇다.
참 별거 아니라 그냥 지나가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그렇구나- 하게 되는 그런 날들을 보낸다.
덕분에 저녁은 팬에 살짝 데운 크로와상들과 크림스프. 올크팩은 언제 먹어도 만세다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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