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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다들 저거 맛있데, 라며 가리키고 금새 잊고는 며칠이 지났고
병원 내보내고 주말의 집안일을 하고 있자니 손목에 비닐봉지 달랑달랑 걸고 들어온다.
건내는 까만 비닐봉지에 전부 다 기억하는 남자라고
자화자찬도 같이 건내지만 맞다며 맞장구 치면서 받아들었다.
저거, 라고 말했더니 그거, 라며 건내는 손길이라니
사이 좋다는 게 별거 있나, 이 정도면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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