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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산책도 하고, 소문의 크로와상도 먹어보자며 홍대 쪽으로 나갔지만,
너무 뜨거운 날씨에 이것저것 먹기만 하고 돌아왔다. 나무라도 볼까 처음엔 생각했지만
나무를 보러 가는 그 길에서 j씨가 녹아내릴 것 같아서 같이 사는 사람을 녹일 수는 없으니 모든 것을 포기.
올크팩이 앉아서 커피를 마실 공간이 없어 무조건 포장이라는것이 계획 실패의 시작이었고
(그렇지만 앉아 먹을 자리가 없어도 또 갈 거다.
다녀 온 뒤부터 j씨는 체인점 빵집들의 크로와상을 가리키며 가짜라고 하고 계심ㅎㅎ)
금요일 낮인데도 거리에 사람이 별로 없는걸 보니 동남아의 점심 시간은 2-3시간 이라는 것이
갑자기 떠올랐다. 암, 그럴만도 하지. 그럴만도 해.
그래서 금요일 오후의 먹기 코스는 올드 팩토리 크로와상, 가정식 밥집 미미, 길거리 생과일 주스와 뜨거운 더위.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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