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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된 영문인지 초등학교때는 기껏해야 이름에 기인한 송아지 정도의 별명 뿐이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붙어지는 호칭은 늘어나기만 한다. 각각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은 의외로 꽤 괜찮은 일이다. 그이들에게 보이는 내 모습은 분명 차이가 있겠지만 그것조차도 모두 나이니까. 션이 불러주는 애루 라는 호칭도 마찬가지. 나는 그 이름으로 [션의] 애루가 되었다.
션이 보내준 목걸이를 들고 자랑하는 내게 J씨가 너는 대체 그 언니에게 뭘 주길래 그렇게 받기만 하냐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당황해서 말했지. " 사,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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