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com/_e.note
#쌓는생활

티스토리 뷰

ordinary

이런 저런 이런

_e 2016. 6. 21. 09:36

드디어 제주도 사진 정리를 끝냈다. 3-4월의 여행들은 예쁘고 재밌고 즐거운 건 사람 사진이 훨씬 많아 그 중에서 골라내려니 한 오백년이었고, 골라내서 업로드는 했는데 별 거 아닌 코멘트를 다는데도 한참이었다. 이제 오키나와 사진들도 포스팅을 해야하는데, 언젠가는 하겠지. 나에겐 시간이 많으니까. 사진 정리의 맛이야 다녀온 추억에 잠기는데에 있으니 다녀오고 두세달 뒤에 올리는 사진은 그때의 맛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벌써 10월의 여행 계획이 하나 잡혔는데, 날짜 말고는 어딜 갈지 누가 갈지 오락가락 왔다갔다하는 중이다. 그저 프로젝트를 모두 끝내고 노는 게 중요한거니 마음을 비우고 예약과 계획에 조바심 내지 않기로 하자.

한 주 열심히 놀았으니 이번 주는 열심히 일을 해야한다. 작업은 언제나 시작할때까지가 미루게 되고 귀찮아서 그렇지 시작하고 나면 즐겁다. 그나저나 최고 온도는 30도까지 올라간다는데, 올 여름 들어 비오는 날 빼고 처음으로 맨발에 샌들을 신었더니 춥다. 버스도 사무실도 에어컨이 빵빵해 가디건을 걸치고 있어도 여전히 혼자 세젤추. 뜨거운 차를 마시고 있으니 얼른 몸이 녹았으면 하지만 점심에 나가서 땀흘리고 오기전엔 어림없을 것도 같고. 핫팩을 어째서 안 챙겼을까.

이사님이 쏭네는 '안 싸울 것 같다, 어떻게 싸우냐'고 물으셔서 '저희도 싸운다' 대답하면서 생각해보니, 싸우긴 했는데 뭘 어떻게 했었는지는 딱히 기억이 안나서 어버버했다. 남들처럼 삐져서 말도 안 섞고 며칠이고 지냈던 것도 아니고, 소리 지르고 난폭하게 싸웠던 것도 아니고, 분명 초반에는 말다툼 정도는 했는데 요즘의 나에게 싸움의 느낌은 욕실 청소를 힘내서 한다의 이미지랄까. 싸움을 모르던 사람이 싸움을 배우고, 다시 싸움을 잘 모르게 되는 과정이 조금 웃겼다. 물론 집에서 안 싸운다는 얘기지 밖에선 귀찮지 않은 선에선 싸움 닭이다. 꼬꼬댁.

티스토리에 신고 버튼이 생긴 것 까진 좋지만, 수정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던가. 급하게 추가했는지 위치도 디자인도 아무것도 바꿀 수 없게 고정으로 박아넣는 방식인 것 같다. 지들의 장점은 모듈이라고 그렇게 떠들어대면서 어째서 이런거 하나 모듈로 못 만들고 날코딩으로 때려박는가- 라며 직업병 조금 섞인 불평.

밤청년들 콘서트가 드디어 이번주! 김오빠는 언제 또 공연을 해주시려나. 덕분에 잘 쉬고는 있지만..

햇볕 알러지와 접촉성 피부염이 한 번에 온 덕분에 올록볼록 불긋했던 피부는 급 처방으로 더 미니멈 라인을 사다 치덕치덕 발랐더니 진정이 되어간다. 평소에는 수분감이 부족해 다른 것들을 더 듬뿍듬뿍 바르지만 뒤집힌 피부에는 다른 것 없이 이 라인만 바르는 게 최고다. 다른 것들에도 그렇지만 피부는 유난히 비싸고 좋은 것보다 내게 맞는 것이 더 좋더라.


(추가) 도무지 눈에 거슬려 견딜 수 없었던 신고 버튼을 저 오른쪽 구석으로 치우고 투명도 조절에도 성공했다. 하라는 일은 안하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