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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던 봄, 꼬꼬마와의 산책.
전에 만났을때는 엄마한테 꼭 붙어 떨어지지 않더니
방긋 웃으며 함께 놀기도 하고 잘도 달린다.
이제 다 컸다고 집에 간다니 울면서도 빠빠이를 해주었다.
우리는 서로 나이 먹는 걸 잊고 예전처럼 지내지만
꼬꼬마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걸 보자면 시간이 잘도 흐르더라.
넘어지는 와중에 연사를 찍고 있자니 옆에서 보기에
카메라 소리가 엄청 웃겼다고 헌이가 웃었다.
넘어져도 사진만 찍는 이모라 미안해 은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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