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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안 좋은 어느 날에는 입을 꾹 다물고 욕실 청소를 한다.
생각들을 거품에 담아 작은 욕실을 온통 비누칠을 하고 물로 씻어내고 나면
쓸모없는 것들은 덜어내고 중요한 것들만 작게 남아 정리가 한결 쉽다.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버리는 '남의 말'들이 이따금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었지만,
전 날 욕실 청소를 완벽하게 해 두어서 베란다에 내놓았던 봄동 잎을 하나 둘 뜯기 시작했다.
나물보다는 좀 더 크게 조물조물 봄동을 겉절이 양념으로 무치고,
다른 때보다 살짝 맵게 닭도리탕도 해서 간단하지만 푸짐한 저녁.
역시 쓸모없는 생각이 가득할때는 몸을 움직이는 게 제일 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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