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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팩에 삼천원하는 딸기를 봉투에 담아 손목에 걸어 덜렁거리며 집에 들어왔다.
시장은 그 날 그 날 값이 다른 게 매력이다.
싼 값에 사왔으니 살짝 물러있는 것들도 괜찮아 하며
먹기 좋게 손질하고 나니 새빨간 딸기가 접시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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