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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리스가 들어 갈 사이즈의 미니 크로스백을 찾다 두어번 실패하고
내가 못 만들것이 무어냐 하며 뚝딱 만들고 나니
지인들에게도 주문이 들어와서 네 개나 만들게 되었다. 벗어날 수 없는 공장장의 운명.
하지만 만들기는 언제나 즐거우니 오케이. 띄엄띄엄 또 같이 만들어 조로록 세워두니 보기 좋구나.
인조가죽이라 미싱으로도 뚝딱 만든다.
지퍼 말고 안감에 공그르기를 하는 방식으로 사각파우치를 만들고 거기에 고리를 달면 완성.
이 많은 것들이 차곡차곡 들어간다.
미러리스 카메라와 파우치, 지갑 정도만 넣을 생각이었는데
키세키 카스테라 하프 사이즈도 들어가는 넉넉함.
물론 카스테라를 넣는 날은 거의 없고 전자책을 함께 넣어다니는 중.
요건 m의 주문. 가방을 들고 처음 만난 날 자기도 만들어 달라길래 원단을 보내라고 했더니
그날 바로 주문을 해서 며칠 뒤 바로 만들수 있었다. 안감은 고양고양하게.
내가 쓰는 가방은 귀찮아 다른 가방에서 끈을 가져다 썼는데 이번에는 끈도 만들었다.
사이즈는 넓이는 같게, 폭은 다르게 해서 두가지.
특별 오더가 들어 온 카드지갑과 덤으로 파우치도 한 세트.
이건 션의 주문. 동대문에 함께 가서 원단을 골랐다.
스크래치에도 강하게 엠보 가공 + 가방이니 좀 더 튼튼하라고 살짝 두툼한 걸로 골랐다.
매장에서는 쇼파 커버링용으로 판매하는 원단이었던 기억.
안감도 주문 제작에 걸맞게 원하는 원단으로.
카메라를 넣어 다니지는 않을테니 평소에 쓰기 좋은 사이즈가 좋다고 해서
폭은 절반 정도로 줄였다. 이것이 바로 맞춤 제작.
그럴싸 해 보이지만 나는 절대 어려운 것은 만들지 않으니
쉽게 쉽게 만들었다고 이야기 하면 아무도 믿지 않는다 (...) 정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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