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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갈 봄맞이 커튼.
나나 언니랑 작년 여름부터 이야기했던 천이 이제야 와서 뚝딱 만들었다.
원래는 들고 놀러 갈 생각이었지만 그러면 너무 늦을 것 같아서
일단 먼저 보내놓고 잘 걸려있는지 보러 갈 예정.
집게로 걸어둔다고 해서 임시로 집에 있는 커튼에 문구 집게로 고정해 사진을 찍었다.
길이가 꽤 길어서 4마를 남김없이 반으로 잘라 모두 사용했다.
집에서 쓰고 있는 패브릭들은 무늬가 거의 없는 심플한 것들로 만들었는데
이렇게 놓고보니 꽃무늬도 어여쁜 것 같기도.
옆의 하늘색은 주방과 방을 나누는 용도의 파티션용.
그래서 살짝 길지만 창문용이랑 별반 다를건 없어보입...
주름을 많이 잡아서 사용할 것도 아니고 현관문 근처에서 쓸 거라
간단한 잡동사니들 넣으라고 주머니도 달았다.
노랑이 천 무늬는 요런 잔꽃. 소프트 기모라서 포근한 느낌이 드는 원단.
전에 해둔 자수로 만든 주머니. 옆에 나나언니 이름도 수놓아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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