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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가볍게 들고가려고 만든 미니 크로스백.
한개는 못 만드는 병에 걸려(...) 두개를 만들었다.
단추구멍을 내거나 자석단추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D링을 찾다 예전에 사 둔 가죽 여밈 단추를 발견해서 좀 더 그럴싸한 가방이 되었다.
이 모양의 가방은 만들기가 쉬운게, 옆면이 없어 앞 뒤만 있으면 되고
일반 납작 파우치 만드는 과정중에 가방용 고리와 뚜껑만 추가하면 끝.
전에 만들어 둔 크로스백은 은근 색이 많이 들어가서 컴컴한 겨울옷에 잘 안 어울리는 기분이기도 하고,
나보다는 좀 더 어린 나이가 드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집에 가방을 쌓아둬봐야 얼마 들지도 않을것을 알기 때문에 곱게 포장해 막내에게 안겼다.
뒷면에는 임시로 간단한 것 들, 티켓이나 팜플렛 정도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도.
만들기를 할때 귀찮음에 져서 주머니를 만들지 않으면 사용할때 아쉽다.
안감은 인디언 핑크색으로. 사이즈는 의외로 커서 A5 사이즈는 가로로도 세로로도 들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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