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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낸지 벌써 십수 년이 지난 ck와는 서로를 (아마 다른 사람보다는 좀 더) 잘 알고 지내는데 - 그제부터 기운이 없어 보여 방치해뒀다가 어제쯤 살짝 찌르니 봇물 터지듯 이야기가 쏟아져 나왔다. 심리적 물리적으로 손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싸움을 이길 것이 확실한 것만 하는 것이다'라는 j씨의 전언을 보태 많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나니 살짝 진정을 하며 울화 에너지 전환설을 제시하길래. 그 에너지로 쏘아올릴 로켓을 울화선이라 명명하였다. 어제도 두어 개의 울화선이 우주로 쏘아보내졌다고 한다. 저 위쪽의 '방치의 유무 기준'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잘 맞는편이라는 게 우리 사이의 미스테리. 아마도 이것이 서로에 대한 연륜인가 하노라.
평소에 내 핸드폰이 보안 스티커로 봉인되어있는 편이라, 간단한 사진은 j씨의 핸드폰으로 빌려 사진을 찍고 카톡으로 사진을 전송하고는 한다. 어제도 윤쏘의 생일 선물이 잘 도착하였노라 인증샷을 보내려 사진을 찍어 전송을 해 두었더니, 오늘 아침 j씨에게 다시 온 사진. 아침부터 엄청 웃었네 아이고. 결혼할 무렵 두통을 옮아간 j씨는 요즘 들어 허리 결림이나 기타 등등의 통증도 옮아가고 있어서 나중에 임신이라도 하게 되면 입덧도 옮아갈지가 매우 기대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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