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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만 5년이 되고나니 기념일이라고 식당을 예약하는 남편이 생겼다.
금요일+비 덕분에 어어어엄청 오래 걸려 도착한 식당이었지만, 맛있었다.
물론 금요일에 차를 타고 서울 시내를 달릴 일 없던 우리인지라 예상보다 한시간은 더 걸렸다.
디너에는 디저트가 안 나오지만 맛만 보시라고 쪼꼬만 거 가져다 준다던 직원이
무슨날이냐 묻더니, 결혼기념일이란 답을 듣고 한참 뒤에 큰 접시를 들고 왔다.
원래는 까눌레만 주려고 했었다길래 덥썩 감사합니다. 잘먹겠습니다를 했다.
찐- 한 계란맛, 초코맛, 크렌베리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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