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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월차도 없는 프리랜서면서 한달에 한번씩은 꼬박꼬박 쉬게 된다.
속탈이 난지라 배 고픈줄을 몰라 늦으막하니 일어나 침대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다,
그래도 먹어야 낫지 싶어 냉장고에 죽을 데워 먹고 돌아오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단장 중인 크림.
열심히 그루밍하다 뒤로 넘어가는 때가 제일 귀엽다. 정작 데굴 굴러 넘어가지도 않는다.
그리고 뒤 이어 김치즈도 오후의 그루밍에 합류했지만,
정작 시선을 끄는 것은 고양이계의 씬 스틸러 김크림이고나.
그나저나 고양이들은 어째서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가.
그리고 인스타는 위 아래 다 자르고 동영상만 퍼오는 것은 아니되는 것인가. 끙.
+
두 마리의 고양이와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 명의 사람은 늦은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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