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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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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방수 에코백. 보낸 원단들 보고 한번 더 빵 터졌던게
원단이 대부분 라미네이트여서. 로마 간다더니 영국 가냐며, 가면 매일 비오냐며 놀렸다고 한다.
막 들고 다니기 좋으려면 역시 지퍼가 있는 것이 옳으니 이제부턴 지퍼 에코백.




지퍼는 원단과 함께 온 네스홈 플라스틱 지퍼와 원래 가지고 있던 롤지퍼를 번갈아가며 썼다.
방수 가방이고 지퍼를 안쪽으로 숨겨야하니, 지퍼 윗쪽의 안감도 젖지 않게 방수로.
지퍼 안쪽의 안감은 일반 면으로 나름 색이나 모양을 맞추려고 애썼다.
역시나 파우치도 세트, 사이즈는 크고 넉넉하게.





얘는 지퍼가 귀여우니 지퍼샷이 매우 중요하다.
마침 롤지퍼도 노랑과 핑크가 있어 짝 맞춰서 파우치도 가방과 맞춤을 했다.
겉에 달린 주머니들은 당연히 죄다 방수.

박음질한 바늘 구멍이 있어 물에 담궈도 100%로 새지 않는다고는 못하지만
장마철에 비바람을 뚫고도 나름 보송하게 다닐 수 있을 가벼운 가방들.



요 가방은 우산/물병 겸용 조리개 파우치를 함께 곁들인다.
손에 뭐 들기 참 싫어하는지라 비 오는날 접이 우산을 넣어 다닐 방수 파우치를 들고 다니는데
그게 은근히 편하달까. 비 오지 않는 날엔 물병 파우치로도 쓸 수 있다.




가방마다 미묘하게 바닥 모양이나 사이즈를 다르게 했다.
어차피 원단 무늬도 다르지만 좀 더 다른 가방을 드는 느낌이 날 수 있도록.
얘는 겉 주머니를 넣지 않아 안 주머니로. 가방에 주머니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암.





이 원단은 실물 원단이 훨씬 예쁜데 사진으로는 도통 색감이 나오질 않는다.
좀 더 차분하고 그윽하지만 선명한 느낌인데 뭐라 설명 할수가 없네. 실물이 훨씬 예쁨.
데일리라이크 라미네이트 원단들은 얇고 부드러운 편이라
원단의 느낌도 좋고 재봉에도 편하지만 탄탄하게 힘이 있는 맛은 없는 듯.
그래도 소녀소녀한 디자인들이니 빳빳하지 않은게 더 이쁜 것도 같고.


이걸로 끝-이면 좋겠지만, 아직 원단들이 더 남아서.
주말 미싱앞의 망부석이 된 나를 보며 j씨는 공장이라 하였다.
남은건 돌아오는 주말들에 틈틈히.


덧. 포스팅을 할 때 마다 느끼는 건데, 어디선 에코백, 여기선 방수가방 이런식으로
'백'과 '가방'을 혼용해서 쓰고는 있지만 기분이 이상하다. 어떻게해야 정리가 되는것인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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