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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문을 닫은 레코드 점 앞을 지나다 '어, 마샤다'하니
눈 한짝만 보이는 사진을 지나가면서 흘낏 보고 용케도 알아본다며 ck가 놀란다.
그러게, 나도 놀랐다. 싱글 나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좌상단에 나를 보고 오빠가 있더라고.
우리 나라 오빠도 아니고 남의 나라 오빠를, 먼 길 떠나 여행지에서 마냥 걸어다니며 휘휘 둘러보다가
처음 본 사진, 심지어 얼굴을 다 가린 사진을 보고도 오빠인 것을 알아채다니.
이것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덕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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