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com/_e.note
#쌓는생활

티스토리 뷰

ordinary

지나는 길목

_e 2015. 8. 24. 10:10
짧은 여행이 끝났다. 카라멜색으로 익은 목덜미와 (선크림은 왜 항상 목에 바르는 것을 잊게 되는 걸까) 뾰족하게 머리를 세우는 볼의 뾰루지가 남았다. 천이백장의 사진은 연사가 대부분이니 지우는 것이 일이라도 절반은 줄테다.

봄이 오면 아마도 다시 백수일테지만 9월부턴 다시 장거리 통근. 신나게 놀건 시간조차 없었던 듯이 가을과 겨울은 큰 일 없이, 별 일 없이 지나가겠지. 사실 그게 가장 좋은거니 좋지 좋아.

여름이 지나간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