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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사둔 티켓을 쓰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는가 했지만 겨우겨우 마지막 날 사용하러 갔다.
전시회장이 너무 작아서 한바퀴 돌고 허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어 엽서나 구입하려던 때에
도슨트 설명이 시작되어 냉큼 설명을 들으러 그 뒤를 따랐다.
전시회를 보던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했는지, 지금까지 봤던 도슨트 설명중 가장 큰 무리를 이뤘다.
사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나 어떤 의미로 찍었는지 설명을 듣는 것은 즐겁다.
먼저 한바퀴 둘러 본 까닭에 꼭 가까이서 설명을 듣지 않아도 어떤 작품인지 알아 괜찮았다.
그리고 재밌게 설명 잘하던 도슨트는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사진을 구입해두는 것도 괜찮다며 투자 권유를(...)
전시의 양은 적지만 사진 하나하나는 매우 마음에 든다.
물이 만들어내는 우연의 모양새들을 찍어내고 고르고 골라 내놓은 사진들이니 마음에 안 들리 없다.
도슨트 설명을 꼭 들을 생각하고 가면 아깝지 않을 전시.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추천한다.
마음에 드는 것들은 많았지만, 그 중에 하나 골라 Swan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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